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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는 매일 열리는 스포츠가 아니다. K리그1은 팀당 한 시즌 정규리그 38경기를 치른다. 홈에선 스플릿 여정에 따라 18~20경기가 개최된다. FC서울이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의 판을 바꿔놓았다.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최초로 단일시즌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미지의 문'을 활짝 열었다. 10일, 상대는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울산 HD였다. 3만7288명이 입장했다. 18차례의 홈경기 누적 관중수는 50만1091명을 찍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무려 2만7838명이다. 경기장 규모의 차이로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지만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 최고 인기구단인 LG의 평균 관중은 1만9144명(139만7499명·73경기)이다. 서울은 프로스포츠 구단 중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새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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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와 30대(25~34세)로 대표되는 해외축구 팬들의 유입과 함께 팬들의 재방문 비율도 확대됐다. 서울은 "25~34세의 연령대 관람 비율은 총 관람자 중 약 3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방문 비율도 약 12% 늘어나며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다.
구단의 땀도 빛을 발했다. 서울 구단은 관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첫 방문하는 팬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였던 경기장 길찾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먹거리 문제도 대폭 개선해 경기장에서의 F&B 이용의 부정 응답률을 15% 이상 줄였다. 서울의 모기업인 GS그룹의 지원과 관심도 버팀목이었다. 고객 데이터 시스템의 구축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GS그룹의 혁신조직인 '52g(5pen 2nnovation GS)'와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 활동이 완성됐다. K리그에선 독보적인 고객 데이터 시스템이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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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서울 감독은 "팬들에게는 항상 감사함과 미안함이 공존한다. 믿음을 갖고 지지를 보내줘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만족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결과를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을 위해, 팬이 원하는 축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