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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망신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굴욕적 패배에 이어 팬과 신경전까지 벌였다.
데일리스타는 '패배 뒤 분노한 팬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다 멈춰서서 노려봤다'고 했다. 이 영상을 공유한 팬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많은 야유가 있었다. 한 팬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소리를 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명히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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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입스위치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스모딕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아한 오버헤드킥으로 '골 맛'을 봤다. 입스위치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리그 5경기 연속 선제 실점하는 굴욕을 맛봤다. 아스널(9월 15일·0대1 패)-브렌트포드(9월 21일·3대1 승)-웨스트햄(10월 19일·4대1 승)-애스턴 빌라(11월 3일·4대1 승)에 이어 이날도 선제 실점했다.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솔란케가 통증을 호소해 어려움을 겪었다.
입스위치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스모딕스의 슈팅을 비카리오가 펀칭했다. 하지만 튕겨나온 공이 드라구신을 맞고 리암 델랍에게 연결됐다. 델랍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완성했다. 입스위치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손흥민이 강렬한 감아차기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두드리니 열렸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솔란케의 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솔란케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득점은 취소됐다.
토트넘이 교체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후반 21분 사르 대신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다. 카드는 적중했다. 토트넘이 후반 25분 기어코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포로의 크로스를 벤탄쿠르가 헤더골로 완성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온 힘을 쏟았다. 후반 39분엔 손흥민이 베르너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베르너의 슈팅은 허공으로 떴다. 이날 손흥민은 90분 동안 슈팅 4회,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5%, 드리블 성공 2회,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굴욕 패배를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