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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제자들의 맞대결에서 웃은 팀은 없었다.
원정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스리톱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 중원은 데클런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고르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위리옌 팀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구성했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아스널은 지난 인터 밀란전에서 교체로 부상 복귀한 외데고르가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이날 경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단에서 코치로 일한 경험이 있는 미켈 아르테타와 엔조 마르스카의 맞대결이었기에 두 감독의 지략 싸움이 어떻게 흘러갈지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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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도 조금씩 경기를 주도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27분 첼시 수비의 패스 미스가 외데고르에게 걸렸고, 이후 패스를 받은 사카의 슈팅이 슈팅에 걸렸다. 튕겨 나온 공을 마르티넬리가 재차 마무리했지만, 산체스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이 선제골로 리드를 잡는 듯 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라이스가 빠르게 밀어준 공을 하베르츠가 곧바로 잡아 박스 안으로 진입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으나, VAR 판독 결과 하베르츠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취소됐다.
첼시는 세트피스로 아스널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잭슨이 침투를 통해 외데고르의 파울을 끌어내며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하지만 슈팅은 그대로 수비벽을 때리고 말았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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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외데고르가 수비 뒷공간을 보고 전달한 로빙 패스가 그대로 마르티넬리에게 연결됐다. 마르티넬리는 침착하게 공을 잡아 1대1 기회에서 산체스와 골대 사이의 좁은 틈을 노리며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도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 네투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낮고 빠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구석을 노렸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아스널이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후반 43분 화이트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연결됐고, 산체스의 몸에 맞은 공이 문전 앞 트로사르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트로사르의 발리슛은 관중석으로 향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