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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을 향해 '캡틴' 손흥민 관리를 요청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55분, 45분을 부여하며 관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위기에 놓이자 손흥민을 풀타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회복에 집중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19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그는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복귀골을 포함해 1기점, 1자책골 유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4대1 완승에 앞장섰다. 경기 뒤 손흥민은 무려 51.9%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문제가 발생했다.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제외됐다. 그는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까지 건너 뛰었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4분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0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전도 선발로 나서 전반만 소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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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A매치 합류 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빡빡한 일정 속 또 한 번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3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베르너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상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39분엔 손흥민이 티모 베르너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줬지만, 베르너의 슈팅은 허공으로 떴다. 손흥민은 이날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팀은 손흥민의 풀타임 활약 속에서도 '승격팀' 입스위치에 1대2로 패했다.
경기 뒤 통계 전문 업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 후스코어드닷컴은 7.1점을 줬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며 '그는 90분 내내 왼쪽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끊임 없이 공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의 볼 소유는 다소 낭비가 있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