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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루벤 아모림 감독(39)의 시대가 열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행보도 관심이다. 맨유는 호날두의 친정팀이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 시대에 그 인연이 끊겼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이날 '호날두는 아모림 감독에게 맨유 사령탑이 되는 즉시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둘은 1985년생 동갑내기다. 호날두는 여전히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가운데 아모림 감독은 지도자로 새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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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맨유에서 6시즌 활약하며 292경기에 출전, 118골을 터트렸다. EPL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 1회, 리그컵 2회, FA컵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9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랐다.
유벤투스를 거친 호날두는 2021년 여름 다시 한번 갈림길에 섰다. 맨유의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 이적이 유력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호날두의 만남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또 한번 기류를 바꿨다. 직접 호날두를 설득했다.
호날두는 결국 맨유로 복귀했다. 첫 시즌 그는 3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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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피어스 모건과의 90분 단독 인터뷰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호날두는 "나는 배신감을 느낀다. 이곳에서 일부 사람들이 날 원치 않는다고 느꼈다. 올해뿐 아니라 작년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나는 그에 대한 존중이 없다. 왜냐하면 그 또한 나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향했다
텐 하흐 감독이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여전히 맨유를 '애정'하고 있는 호날두의 악연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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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2013년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맨유는 "진전이 없었다"고 진단한 후 "모든 것을 리빌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맨유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리빌딩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변화해야 한다. 그들도 이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난 클럽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재능에만 의존해선 안된다. 바닥부터 리빌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할 수 없다.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아모림 감독이 그 역할을 맡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