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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가 한 달여만에 승리를 맛봤다.
지난 10월6일 대구전 이후 꼭 한 달만에 선발 기회를 받은 이승우와 부상을 털고 돌아온 티아고의 '빅 앤 스몰' 투톱은 리그에서 3경기 연속 침묵 중인 전북에 새로운 가능성을 선물했다.
티아고는 지난 7월20일 울산전에서 선제골 넣으며 2대0 승리 이끈 뒤 111일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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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전반 2분 보아텡의 중거리슛으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12분 이승우의 슛은 골대 위로 떴다. 슬랑오르는 올완의 영리한 드리블로 활로를 모색했다.
전북의 공격 루트는 단순하지만 확실했다. 신장 1m90 티아고가 헤더 떨구기로 이승우에게 공을 연결한 뒤, 이승우의 창의성으로 마무리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이승우는 공을 잡으면 우측과 우측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한 권창훈에게 양질의 패스를 찔러넣었다.
전반 초반부터 공중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티아고는 결국 22분 선제골을 갈랐다. 이승우가 티아고의 헤더 패스를 받아 김창훈에게 왼쪽 공간을 열어주는 패스를 찔렀다. 공을 받은 김창훈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권창훈이 문전으로 강하게 휘어찬 공을 티아고가 강력한 헤더로 밀어넣었다.
31분 이승우가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패스를 건네받은 권창훈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36분 올완의 슛은 김정훈이 몸을 날려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전북이 한 골 앞선 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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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닥치고 공격'을 외쳤지만, 전북은 소극적인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중원과 상대 진영에서 쉬운 패스도 미스했다. 급기야 전북 홈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나왔다. 김 감독은 후반 20분 이승우 이수빈을 불러들이고 진태호 유제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등을 노렸다. 후반 25분엔 정우재를 최철순과 교체했다. 후반 26분과 31분 권창훈의 연이은 슛은 득점과 연을 맺지 못했다.
후반 38분 올완의 슛이 김정훈 품에 안기면서 경기는 그대로 전북의 1대0 진땀승으로 끝났다.
전북은 기세를 몰아 다음 K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K리그1에서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에 처진 전북(승점 38점)은 오는 10일 같은 경기장에서 10위 대구(승점 40점)를 상대로 10위 탈환을 노린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