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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만 믿은 죄.. SON측 쇼크 받은 듯 → 2026년엔 방 빼라 "협상 중 180도 돌변"

한동훈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07 13:43


토트넘만 믿은 죄.. SON측 쇼크 받은 듯 → 2026년엔 방 빼라 "…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만 믿은 죄.. SON측 쇼크 받은 듯 → 2026년엔 방 빼라 "…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 도중 태세를 180도 전환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7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 측과 모든 당사자가 의견을 모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새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긍정적으로 협상을 이어가다가 돌연 테이블을 엎은 것으로 풀이된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11월에 들어 상당한 부상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이미 부상을 당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새 계약에 대해 논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새 계약에 관한 협상을 가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 측은 토트넘이 180도 전환된 태도를 보여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조명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공식적인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즉,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으로 풀려난다.

손흥민이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긴 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없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여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관심을 나타냈다.

따라서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는 행위는 경제적으로 극심한 손해다.


보통 계약 연장은 계약이 만료되기 한 시즌 전에 미리 이루어진다.


토트넘만 믿은 죄.. SON측 쇼크 받은 듯 → 2026년엔 방 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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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경우라면 올해 여름에 재계약이 체결됐어야 일반적이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안전장치를 걸어놨다.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토트넘이 이 옵션을 발동하면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1년 늘어난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느긋하다.

하지만 2026년이면 손흥민은 34세가 된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손흥민이 필요할 것인지 계산기를 치밀하게 두들길 필요가 있다.

물론 최근 컨디션 관리 기법과 첨단 장비들이 도입되면서 30대 후반까지 뛰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1985년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1987년생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도 아직 현역이다. 다만 '빅리그'에서 버티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이미 이번 시즌 반복된 부상으로 우려를 일으켰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이 잦다. 9월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세 골에 관여하며 4대1 승리에 앞장섰으나 70분 만에 교체됐다. 경기 후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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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또 결장했다. 카라바오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전 복귀가 유력해 보였는데 또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약 2주 만인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전에 다시 돌아왔다. 손흥민은 11월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대표팀에도 다시 소집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일단 옵션을 발동하고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다만 TBR풋볼은 아직 손흥민이 토트넘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32세가 됐지만 리그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에게 큰 영감을 받는다고 칭찬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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