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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형 사고'를 친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가 결국 철퇴를 맞았다.
폭력 사태는 지난달 19일 일어났다. '캡틴' 손흥민이 일시 복귀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격돌했다.
쿠두스는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전반 18분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반 3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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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10분 자책골을 만든 데 이어 5분 뒤에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올 시즌 3호골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4대1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쿠두스가 후반 38분 분을 참지 못하고 폭력을 넘어 '테러'를 가해 논란이 됐다. 그는 넘어진 미키 판 더 펜과 볼다툼하다 발로 등을 찼다. 판 더 펜이 일어나 격분하자, 쿠두스는 얼굴을 때렸다. 판 더 펜이 쓰러졌다.
평정심을 잃은 쿠두스는 달려오는 히샬리송과도 돌아서는 과정에서 부딪혔다. 히샬리송이 판 더 펜 옆에 드러 누웠고,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다. 히샬리송도 8월 24일 에버턴과의 2라운드 후의 복귀전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쿠두스는 항의하는 파페 사르의 얼굴도 두 팔로 때렸다. 웨스트햄 동료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더 가관이었던 것은 주심의 '초기 대응'이었다. 그는 판 더 펜과 쿠두스에세 동시에 경고를 주면 '사태'를 일단락시키려고 했다. 다행히 VAR(비디오판독)이 주심을 잡았고, 온필드리뷰 끝에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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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두스는 폭력 행위를 인정한 후 청문회를 요청하지 않고 "부끄러웠다"며 사과했다. 비교적 '경징계'에 그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