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전드 티에리 앙리도 킬라안 음바페의 태도에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경기 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수 말릭 티아우에게 실점하며 흔들렸다. 이후 전반 23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으로 다시 경기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39분 알바로 모라타, 후반 28분 티자니 레인더르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주드 벨링엄은 교체 후 물병을 걷어차는 등 경기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경기 후 가장 큰 비판을 받은 선수는 음바페였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음바페에 대해 '공격에서 적극적이었지만, 수비에서 동료들이 요청했음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
이어 "10번의 역할로 뛰는 선수가 라인을 깨고, 수비까지 하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 내가 벨링엄이었다면 화가 났을 것이다. 공을 갖고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하며, 음바페는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 다만 그렇기에 더 나아질 수도 있다"라고 음바페가 현재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알은 음바페가 전방 압박 등 최전방에서 해줘야 할 것들을 제대로 하지 않으며, 수비진과 중원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는 사실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까지 인정했다. 앙리도 마찬가지로, 음바페가 벨링엄과 달리 좀처럼 적극적으로 수비나 압박 등에서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레알 이적으로 단숨에 세계 최고의 선수로 도약하려던 음바페의 계획이 도리어 비판의 화살만을 받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 시절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레알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한다면, 감독, 레전드, 팀 동료들까지도 움바페에게 등 돌릴 수 있기에 빠른 반등과 변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