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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등 확률 25%는 너무 가혹하다."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는 다음 시즌 K리그2(2부) 무대로 자동 강등된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운명을 정한다. 산술적으론 최대 세 팀이 K리그2 무대로 추락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파이널B는 어떻게든 살아 남는 것에 의미가 있다. 다른 파이널B 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승강PO에 가면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이게 관건이다. 다른 팀들은 다 (시즌) 끝났는데, 우리는 쉬지도 못한다. 새 시즌도 준비도 하지 못한다. 파이널A 팀들은 다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차이가 크다. K리그1 12개 팀 중 3팀이 강등권이다. 확률이 무려 25%다. 전 세계적으로 강등 확률이 25%인 곳은 없다. 16개, 20개 팀이 아니다. 우리는 12개 팀이다. PO에서 K리그1 팀이 유리하다고 하지만, 축구라는 것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강등 확률 25%는 너무 가혹하다. 우리는 그만큼 다른 것을 하지 못하게 한다. 진짜 상위 몇 팀 제외하고는 장기적인 계획을 짤 수 없다"고 토로했다.
잔류를 확정한 김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새 시즌)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결정난 것은 없다"며 "굉장히 힘든 시즌이었던 것 같다. 지도자를 하면서 최고로 힘들지 않았나 싶다. 자양분이 돼 더 좋은 팀을 만들고,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