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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예상치 못한 교체에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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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과 손흥민은 후반과 함께 공격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4분 손흥민은 왼쪽 터치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후 문전 앞으로 쇄도하는 동료들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했다. 손흥민의 크로스는 그대로 골키퍼를 지나쳐 골문 앞에서 발을 내민 브레넌 존슨에게 닿았고 공은 그대로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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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표정이었다. 후반 초반 팀 공격의 숨통을 트이게 한 장본인인 손흥민을 빼겠다는 결정에 손흥민 본인도 당황한 듯 교체 지시를 재차 확인했다. 손흥민은 믿기 어렵다는 듯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고, 이후 교체되며 포스테코글루와도 간단한 포옹 이후 자리로 돌아갔다.
벤치로 돌아가서도 아쉬움이 큰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기 전 불만스러운 표정과 함께 유니폼을 입술로 깨물기도 했으며, 손흥민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표정을 지으며 경기를 지켜봤다. 복귀 이후 더 활약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렸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경기는 손흥민의 교체 이후 토트넘이 3골을 추가로 터트리며 4대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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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우리도 손흥민만큼이나 놀랐다", "믿을 수 없었다"라고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공감하는 반응을 내비쳤다.
손흥민의 이른 교체에도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이번 경기 승리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결과적으로 손흥민까지 아끼는 성과를 챙겼다. 토트넘은 5승1무4패(승점 16)로 7위에 올랐으며, 오는 10일 강등권인 입스위치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진입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