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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공격 포인트를 적립한 '캡틴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움 순위 18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만든 동점골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토트넘은 부상 예방 차원에서 후반 11분만에 손흥민이 벤치로 물러난 이후 도미닉 솔란케의 멀티골과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묶어 4대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한 개를 적립하며 개인통산 도움 65개를 기록했다. 'EPL 최다득점자' 앨런 시어러와 'EPL 최다출전자' 가레스 배리(이상 64개)를 따돌리고 통산 도움 순위 단독 18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선배' 17위 대런 앤더튼(68개)의 기록까지 3개를 남겨뒀다.
앞서 매디슨은 지난 9월 브렌트포드전에서 존슨의 골을 도우며 3대1 승리를 이끈 손흥민에 대해 "그는 훌륭한 골잡이지만, 어시스트도 정말 많이 한다. 전혀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 도리어 이타적인 선수"라며 늘 패스할 것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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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독 가벼운 몸놀림을 뽐내던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반 11분만에 자신을 히샬리송과 교체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경기 후엔 훈훈한 포옹을 나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조기 교체한 배경에 대해 "55분만 뛸 계획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번에 60분 이상을 뛰고 나서 부상이 재발한 적이 있다. 오늘은 잘 버텼다"며 철저히 예방 차원의 교체였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팀내 핵심 공격수의 부상도 예방하고 대승도 거뒀으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 됐다.
지난 크리스탈팰리스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시즌 5승째를 거둔 토트넘은 승점 16점을 기록, 10위에서 7위로 단숨에 3계단 점프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첼시(18점)와의 승점차는 고작 2점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