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드디어 복귀한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에 선다. 중앙에는 도미닉 솔란케, 오른쪽에는 브레넌 존슨이 포진한다. 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스 비수마와 함께 제임스 매디슨이 아닌 파페 사르를 선발로 전망했다.
포백에는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데스티니 우도지가 늘어서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그림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을 잃었다. 그는 31일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경기 시작 14분 만에 우도지와 교체됐다.
|
|
판 더 펜은 1일 자신의 SNS에 두 단어로 심경을 고백했다. 'Back soon(곧 돌아올게요)'. 다행히 햄스트링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월 A매치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은 애스턴빌라 '킬러'다. 그는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만남인 3월 10일에도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9월 26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UEL)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이후 토트넘이 치른 3경기에 결장했다. A매치 합류도 불발됐다.
|
|
그러나 그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또 다시 3경기 연속 자리를 비웠다. 지난달 25일 UEL AZ알크마르(네덜란드)전에 이어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9라운드, 맨시티전에서 결장했다. 토트넘은 알크마르에는 1대0으로 승리했지만 팰리스에는 0대1로 패했다. 맨시티에는 2대1로 승리했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알크마르전을 앞두고는 "손흥민은 지난 주말 경기 이후 약간 통증을 느꼈다. 경기엔 내보내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팰리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선 "손흥민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100%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주말 경기 출전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엄밀히 말하면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다. 그는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모든 것이 괜찮다면 손흥민은 다음 주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잘 발전하고 있는 듯 하다. 다음 2경기 중 하나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반전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EPL 9라운드에선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알크마르전에서 맹활약한 17세 마이키 무어를 낙점했다. EPL 첫 선발이었다.
그러나 2경기 연속 '17세 신화'는 없었다. 갈 길은 여전히 멀었다. 무어는 후반 1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될 때까지 25회 터치에 그쳤다. 드리블 성공은 0회(0/3)로 좌절했고, 볼 경합 성공률도 33%(3/9)로 낮았다. 슈팅도 '제로'였다.
손흥민의 빈자리가 유난히 컸다. 토트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팰리스전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주장이지만, 우리는 큰 선수단을 가지고 있기에 손흥민의 부재를 처리해야 한다. 우리는 손흥민 없이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볼멘 목소리를 토해냈다.
토트넘이 9경기에서 거둔 승점은 승점 13점에 불과하다. 4승1무4패로 10위에 처져있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홈과 원정의 불균형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에서 안방에선 3승1패를 거둔 반면 원정에서는 1승1승3패에 그쳤다.
|
이날은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의 53번째 생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에게는 비참한 하루였으면 좋겠다"고 웃은 후 "내가 리그 동료 감독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니까 생일은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차 웃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