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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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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4-4-2 포메이션이었다. 유리와 남태희가 투톱을 형성했다. 서진수 한종무 김건웅, 갈레고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포백에는 이주용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찬기가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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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제주는 이날 승점 1점만 쌓아도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결전을 앞둔 김학범 제주 감독은 "비기기만 해도 된다는 경기가 제일 어렵다.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경기는 정상적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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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31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김영준 대신 에드가를 투입했다. 최전방의 에드가, 중원의 바셀루스, 최후방의 카이오로 이어지는 장신 라인업을 적극 활용했다.
팽팽한 대결 속 대구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바셀루스가 득점했다. 경합 상황에서 카이오가 볼을 지켜냈고, 요시노를 거쳐 바셀루스가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대구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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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교체 직후 효과를 봤다. 후반 7분 김주공의 동점골이 나왔다. 집념이 만든 득점이었다. 유리와 김주공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대구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하지만 김주공이 재차 슈팅을 통해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구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2분 홍철의 크로스를 장성원이 헤더로 득점했다. 대구가 2-1로 리드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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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다시 한 번 교체를 단행했다. 갈레고 대신 김태환이 들어갔다. 대구도 장성원 대신 고재현을 넣어 변화를 줬다. 경기는 팽팽했다. 제주가 후반 40분 이주용 대신 카이나를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43분 제주 김주공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상대 골키퍼 최영은이 펀칭을 시도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는 2-2,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팀 모두 결승골을 향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대구는 바셀루스, 요시노를 빼고 김진혁과 이찬동을 넣었다. 제주는 남태희 대신 홍재석이 들어갔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결승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는 2대2로 막을 내렸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