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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가 창단 두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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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경 임시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더 이랜드가 더 급하지 않을까. 우리가 만약에 선제 득점을 하게 된다면 상대는 점점 더 급해질거다. 스피드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대를 위협 줄 수 있는 선수들로 준비했다"고 했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목표는 2위다. 오늘 이겨놓고 남은 경기도 이기면 확정이지만 어쨌든 오늘 승리가 중요하다. 오늘 못 이기면 복잡해진다. 두 게임을 다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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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의 공격이 이어졌다. 20분 박민서가 왼쪽에서 올려준 볼이 정재민 머리에 맞았다. 하지만 약했다.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경남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29분 사라이바가 볼 끊어내 역습에 나섰다. 돌파하는 과정에서 걸려넘어졌다. 좋은 위치에서 사라이바가 낮게 찬 프리킥은 벽 맞고 약해졌다. 32분에는 아라불리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문정인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였다.
36분 경남이 좋은 슈팅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김진래 아크 정면서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선방했다. 1분 뒤에는 사라비아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내줬다. 이민혁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왼발 슈팅을 날렸다.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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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맞섰다. 41분 폰세카가 박스 안에서 돌파하며 오른발 슈팅을 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3분 이랜드가 전반 들어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변경준이 오른쪽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정재민이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했다. 김민준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냈다. 45분에는 채광훈이 오른쪽에서 올린 얼리크로스가 뛰어들던 정재민에게 행했다. 하지만 제대로 터치가 되지 않으며,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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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이랜드가 두 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정재민과 김오규를 빼고 김신진과 이인재를 넣었다. 교체는 곧바로 결실을 봤다. 12분 변경준이 강한 몸싸움 끝에 승리하며 오른쪽을 뚫었다. 지체없이 중앙으로 볼을 보냈고, 김신진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진이 이랜드로 임대를 온 후 기록한 첫번째 골이었다.
19분 이랜드가 추가골을 넣었다. 카즈키의 절묘한 패스가 왼쪽에 파고들던 브루노 실바에게 연결됐다. 브루노 실바는 돌파하며 중앙으로 감각적인 패스를 보냈고, 이는 변경준에게 연결됐다. 변경준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두 경기 연속골이자 개인 커리어 첫 두자릿수 득점이었다. 10호골. 이랜드는 20분 카즈키를 빼고 박창환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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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분 경남이 두 장의 교체카드를 꺼냈다. 박원재 김형진을 빼고 우주성 이광선을 넣었다. 32분 이랜드가 쐐기를 박았다. 변경준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다. 브루노 실바가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브루노 실바는 6월1일 경남전 이후 무려 5개월만에 골맛을 봤다.
김 감독은 34분 브루노 실바를 빼고 몬타뇨를 투입했다. 경남도 반격했다. 40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이시헌에게 연결됐다. 슬라이딩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41분 변경준이 다시 한번 경남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경남이 막판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이랜드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결국 이랜드가 3대0 대승을 거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