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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독일 하부리그에서 한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자진사퇴를 하는 대부분은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이거나, 혹은 일신상의 이유가 크다. 헌데 이번에는 이유가 독특하다. 팀이 너무 나빠서다.
카스텐마허 감독이 말하는 구조적 문제는 이랬다. 선수단 대부분이 하위리그에서만 뛰면서 경험이 부족했다. 수석코치, 골키퍼 코치 등 부재에 따른 인력 문제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웠다. 선수들도 개인덕 사유를 우선순위로 하며 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인프라, 예산 등에도 문제가 있었다.
결국 키스텐마허 감독은 팀 대신 가족에 집중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빌트는 "지금까지 축구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이유"라는 평가를 내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