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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강원FC가 시도민구단 사상 최초로 K리그1 우승을 노렸지만 미래를 기약하게 됐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일단 울산의 3연패를 축하드린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는데 열심히 한 결과는 아니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다. 해보려고 했지만 힘에 부쳤다.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빨리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리고 "개인적인 능력에서 차이가 있는만큼 좀더 조직적으로 대응하려고 했지만 긴장하는 선수, 잘해보려는 선수가 있었다. 그 부분에서 이야기했다"며 "지금까지 잘해왔다. 마지막 마무리 2경기가 어떻게 끝내는가에 따라 앞길이 달라진다. 이유현은 몸이 썩 좋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를 열심히 뛰어줬다. 허탈감 이없지 않지만 1년동안 보내면서 여러번 있었고, 잘 이겨냈다. 남은 2경기를 잘 이겨내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민혁은 이날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후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윤 감독은 "지금은 리그 중간이다. 오늘 경기가 끝났다고 어떤 얘기를 해줄 상황은 아니다. 민혁이도 허탈한 모습이다. 진정이 되면 얘기를 해줘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정경호 코치가 후반 33분 주심 판정에 줄기차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윤 감독은 "말씀드릴 건 아니다. 심판이 결정했고, 수긍해야 한다. 경기 흐름상 지는 팀들은 손해본다는 생각한다. 어필했지만 대기심이 이야기를 해서 주심이 퇴장을 줬다. 어떤 게 기준인지 모르지만 수긍할 수밖에 없다. 더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