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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선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코너킥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해선 "선수들이 득점을 안 하려고 한 건 아니다. 훈련을 통해 개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연패 늪에 빠진 전북은 승점 37점에 머무르며 같은시각 광주를 1대0으로 꺾은 최하위 인천(35점)과의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내달 2일, 전주성에서 펼쳐질 전북-인천전은 시즌 강등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매치업이 됐다.
이날 승리로 7위(47점)를 탈환, 잔류의 9부 능선을 넘은 김학범 제주 감독은 "우리가 많은 골을 넣고 이길 수 없다. 수비 안정화를 주문했고, 안정적인 수비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제주는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대구(39점)와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려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비겨도 잔류를 확정짓는다. 김 감독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없다. 매 경기가 승점 6점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북 선수단을 향한 전북 원정팬의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선 "야유보단 격려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비록 전북이 졌지만, 전북이 살아남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