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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고교 특급' 양민혁(18·강원)이 한해 농사를 좌우할 시즌 막바지에 한층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19년 전 센세이션을 일으킨 '축구 천재' 박주영(39·울산)을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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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이전 데뷔시즌에 이토록 센세이션을 일으킨 선수는 2005년 박주영(당시 서울) 정도다. 박주영은 당시 "축구천재 신드롬"으로 팬들을 열광케했다. 축구장 넘어 사회 현상으로 분석될 정도였다. 박주영은 당시 K리그 최연소 해트트릭을 세우는 등 K리그에서 12골-3도움, 컵대회를 포함해 30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리그 MVP는 우승을 이끈 이천수에게 돌아갔고, 박주영은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양민혁은 19년 전 박주영만큼의 파급력은 없지만, 박주영보다 두 살 어린 나이에 데뷔해 K리그1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점, 프로 데뷔 반년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점, 또 강원이 구단 최고 성적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볼 때는 박주영의 뒤를 잇는 '역대급 신인'의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올해 영플레이어상은 사실상 경쟁자가 없다.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넣은 양민혁은 11월 A매치에서 두 번째 국가대표팀 발탁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