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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K리그1 3년 연속 우승에 노란불이 켜졌다.
울산은 23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빗셀 고베(일본)와의 홈 경기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ACLE 3전 전패의 늪에 빠져 있다. 김 감독은 "스케줄이 좋지 않았다. 일본의 강팀들과 3경기를 했다. 풀 전력으로 못한 부분이 있지만 결과는 부끄럽다. 감독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CLE에선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김천전에서도 득점없이 비겼다. 국가대표 주민규가 포항전에서 선발 출격한다. 그는 울산 유나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것은 7월 13일 FC서울전(1대0 승)이었다. 골 소식이 사라진 지 106일이 됐다.
포항도 갈 길이 바쁘다. 전날 FC서울이 수원FC를 1대0으로 물리치면서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포항의 승점은 52점이다.
포항은 주중 태국 원정을 다녀와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포항은 22일 ACLE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우리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더 간절하다. 달려들거다. 그렇다고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전력적으로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홈이점을 살리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정재희를 공격 선봉에 세운 데 대해서는 "장거리 원정에 대한 부상 트라우마가 있다. 본인이 배제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나름대로 본인이 더 잘 준비했을 것이다. 휴식을 취했으니 스스로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K리그1에선 4위 안에는 들어가야 한다. 3위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