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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두 드라구신은 토트넘에서의 출전 시간이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드라구신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드라구신은 유벤투스에서 배출한 유망주였다. 월드 클래스급 수비수들이 있었던 유벤투스에서 자리잡지 못하자 임대를 다녔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소속이던 제노아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을 세리에A로 이끌었다. 1부 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의 부름을 받았다.
토트넘에 큰 꿈을 가지고 도착한 드라구신이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을 중용하지 않았다. 이미 미키 판 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주전 센터백 라인이 너무 탄탄한 경향도 있었지만 애초에 드라구신을 3순위 센터백으로 데려온 느낌이 강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드라구신은 겨우 9경기를 뛰었고, 선발 출전은 단 4회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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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펜과 로메로의 단단함이 유지되고 있어서 드라구신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냉정하게 보면 드라구신은 이번 시즌 종종 기회를 받았을 때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도 이렇게 생각할지 의문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에게 너무 적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출전 기회를 더 자주 받으면 경기력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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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드라구신 에이전트는 이적설을 일체 부인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드라구신 에이전트는 "선수가 얼마나 뛰는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다. 아직은 이적 생각하기에 너무 이르다"며 이적설을 차단했다.
하지만 그는 "많이 뛰지 못하는 선수는 행복할 수가 없다. 드라구신은 자신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싶어한다"며 단서를 달았다. 많이 뛰지 못하면 드라구신의 이적을 알아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