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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결론적으로' 추가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르셀로나는 4-2-1-3 포메이션을 빼들었다.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스리톱을 가동했다. 페르민 로페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페드리와 마르크 카사도가 중원을 담당하고, 쥘 쿤데, 파우 쿠바르시, 이니고 마르티네스, 알레한드로 발데가 포백을 구축했다. 이냐키 페냐가 골문을 맡았다. 가비, 다니 올모, 프렌키 더 용은 교체 투입을 기다린다.
뮌헨은 전반 1분 하피냐(바르셀로나)에게 '입장골'을 허용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의 전술 스타일대로 최종수비수가 하프라인 너머까지 라인을 올린 가운데, 순간적으로 뒷공간을 침투한 하피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이른 선제실점으로 '선방'을 맞은 뮌헨은 집중력을 높여 몰아치기 시작했고 결국 18분 해리 케인이 세르주 나브리의 완벽한 크로스를 완벽한 발리로 연결, 1-1 균형추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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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비수가 벗겨진 뮌헨은 순간적으로 위기를 맞았다. 공을 잡은 페르민은 달려나온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피해 공을 띄워 찼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빈 골문으로 공을 차넣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대기심에게 다가가 격렬히 항의했다. 팔꿈치를 휘두르는 제스쳐를 취하며 '페르민의 푸싱 파울이 아니냐'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계카메라는 잇달아 김민재를 비췄다. 김민재가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골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걸 의미했다.
급격히 흔들린 뮌헨은 전반 45분 하피냐에게 한 골을 더 헌납하며 전반을 1-3 두 골 뒤진 채 마쳤다. 최악의 출발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3~2024시즌 레알마드리드와의 UCL 준결승에서 레알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당시 소속팀 사령탑인 토마스 투헬 감독을 비롯해 독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은 바 있다. 이대로 끝나면 혹평을 받을 것이 불가피하다. 뮌헨은 후반에 반전할 수 있을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