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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여년간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팔팔하게 뛰던 손흥민(32·토트넘)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걸까.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UEL 1차전(3대0 승)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된 뒤 맨유(3대0 승), 페렌츠바로시(2대1 승), 브라이턴(2대3 패) 등 3경기에 부상 결장했다. 그 사이에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 요르단(2대0 승), 이라크(3대2 승)전까지 묶어 총 5경기를 쉬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예고대로 알크마르전에 결장할 경우 한 달 사이에 6경기를 결장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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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알크마르전에 결장하는 이유가 '부상 재발'보다는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에 정상적으로 뛰기 위한 '부상 예방'에 가까워 보이지만, 계속해서 몸상태가 고장난다는 신호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더욱이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팀의 4번째 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한 뒤 "슬프게도 난 32살이다. 매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뛰고 있다"며 말했다. 어느덧 커리어의 후반기에 접어든 베테랑의 가슴 아픈 고백이었다.
토트넘과 두 번의 재계약을 거쳐 내년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아직 구단과 연장계약 협상을 맺지 않았고, 일부 매체에선 내년 1월 토트넘행을 앞둔 양민혁(강원)과 윌송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이상 토트넘) 등 손흥민의 후계자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2전 전을 질주하며 5위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이르면 오는 27일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탈팰리스와의 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