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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시각으로 14일만 해도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현지에서도 소식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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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과르디올라 감독 설득에 실패한 것일까. 실질적인 협상에 임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인물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던 투헬 감독과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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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BBC는 "한 소식통은 양 측의 논의가 진전된 단계에 있지만 금일에는 발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래도 상황은 빠르게 진전될 수 있으며 투헬 감독이 차기 잉글랜드 감독이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통해 명장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9~2010시즌부터 마인츠 04를 맡으면서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밟았다. 마인츠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듭하면서 독일에서 떠오르는 지도자가 됐다. 마인츠 시절에 구자철과 박주호를 영입해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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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PSG에서도 투헬 감독은 첫 시즌은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안정감을 보여줬다. PSG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진출 등 여러 성과도 있었지만 2020~2021시즌에 중도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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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바이에른에서였다. 바이에른에서 투헬 감독의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첫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해냈지만 운이 많이 따랐다. 두 번째 시즌이 중요했는데 12년 만에 바이에른이 무관으로 마무리됐다. 김민재, 해리 케인 등을 영입하면서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처참한 성적이었다. 김민재를 영입해놓고도 선수의 역량을 잘 살리지 못했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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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투헬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건 사실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만 향해있는 문이 닫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BBC는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잉글랜드 사령탑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접근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맨시티는 해당 사안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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