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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무 소식이 없는 것이 잔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 막판 극적인 FA컵 우승으로 맨유 감독직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반등하지 못한 경기력으로 인해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 등 다른 빅6 구단들이 이미 1위부터 4위를 차지한 모습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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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후 텐 하흐 경질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 수뇌부는 모두 입을 다물었고, 텐 하흐는 자리를 지키는 듯 보였다. 텐 하흐는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휴가를 떠난 상황이다. 영국 언론들은 '텐 하흐는 맨유가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자신을 경질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휴가를 떠났다'라며 '텐 하흐는 애스턴 빌라전 무승부 이후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자신이 경질될 것이라는 인상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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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는 "텐 하흐는 맨유 수뇌부로부터 미래에 대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그렇기에 그는 다음 경기를 준비 중이다. 그들은 아마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고, 회의를 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긴잔된 상황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라며 여전히 텐 하흐가 자리를 지킬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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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8일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텐 하흐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라며 '판니스텔로이는 차기 감독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맨유 수뇌부는 임시로 변화를 이끌 안전한 인물이라고 판니스텔로이를 평가하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판니스텔로이도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투헬을 유력 후보로 찍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텐 하흐의 유력 대체자로 투헬을 고려하고 있다. 투헬은 지난 여름에도 맨유의 관심을 받았으며, 바이에른을 떠난 후 팀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투헬을 곧바로 선임할 수 있다는 점은 맨유에게 큰 매력이다'라고 주장했다.
수뇌부 회의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텐 하흐에 대한 맨유의 결정은 확실히 내려지지 않았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나기 전 맨유의 결정이 나올지도 많은 팬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