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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반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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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5위, 중국은 91위였다. 중국은 에이스 우레이가 부상으로 제외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호주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호주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바레인에 0대1 충격패를 당한데 이어, 무조건 잡을 것으로 보였던 인도네시아와의 원정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오랜기간 대표팀을 이끈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만큼, 노려볼 여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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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1-1로 마친 호주가 후반 8분만에 앞서 나갔다. 아크 정면에서 크레이그 굿윈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내준 중국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분위기를 탄 호주는 강력했다. 중국은 공격은 커녕 하프라인 넘기도 쉽지 않았다. 호주는 마지막까지 중국을 두드렸고, 결국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이어진 컷백을 중국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교체투입된 니산 벨루필레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3대1 호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만리장성이 또 다시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