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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4시즌도 다크호스는 '김포FC'다.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타며 3~4위권을 유지했던 김포는 7월 치른 6경기에서 2무4패에 그치며 내리막을 탔다. 8월을 무패로 보내며 다시 흐름을 타나했더니 9월 안양, 부천FC에 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외국인 공격수들이 살아나며 다시 동력을 얻었고, 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만만치 않은 팀들을 연파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루이스의 부활이 크다.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마무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김포는 지난 시즌 득점왕 루이스가 살아나며, 수월하게 승점을 쌓고 있다. 루이스는 최근 6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고 있다. 루이스는 14골로 단숨에 득점 1위로 떠올랐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좋다. 이전까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한 플라나도 여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계륵이었던 브루노도 1인분 이상을 해주고 있다. 수비수 채프먼도 김포식 전술에 녹아드는 모습이다.
김포는 지난 시즌 아무도 예상 못한 드라마를 썼다. 3위에 오르며 창단 2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최저 예산팀의 반란이었다. 김포는 지난 겨울 주축 선수들을 대거 보내며 사실상 재창단 수준의 변화를 겪으며, 어려운 시즌이 예고됐다. 하지만 성장한 김포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또 순위 구도를 흔들고 있다.
사실 지금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찬사를 받을만 하다. 하지만 고 감독은 언제나 그랬듯 여기서 만족할 생각이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