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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맨유는 텐하흐를 경질할 명분이 충분하다. 부임 초기에 비해 성적이 너무 처참하다. 텐하흐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6위로 추락했던 맨유를 3등으로 끌어올렸다. 부임 첫 해 리그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맨유의 부활을 이끌 적임자로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2023~2024시즌은 2년차 징크스를 혹독하게 치렀다. 프리미어리그 시대 최악의 성적인 8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초반은 더욱 암울하다. 7라운드까지 쌓은 승점이 고작 8점이다. 2승 2무 3패로 14위다. 6라운드 안방에서 토트넘에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며 경질설에 불이 붙었다. 당시 맨유는 유로파리그 예선 FC포르투전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애스턴빌라전을 앞두고 있었다.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텐하흐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맨유는 두 경기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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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감독은 지난 경기 무승부 이후 "외부의 소음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내부적으로 실망스럽고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역시 알맹이가 없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자진 사퇴할 의사는 없다는 뜻이다. 텐하흐는 수뇌부가 자신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우리는 매우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소통한다"고 했다.
맨유 전임 주장 해리 매과이어는 공개적으로 텐하르를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충분하지 않다. 확실히 더 노력해야 한다. 축구 선수로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팀원들을 탓하거나 스태프 혹은 전술을 탓하기는 쉽다.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가 이 순간에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