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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을 두 번 만나, 한 번 잡아봤기 때문일까. 한국전을 앞둔 요르단 축구대표팀 핵심 센터백 야잔 알아랍(28·FC서울)에게선 자신감이 뿜어져 나온다.
'탁구게이트' 다음날 벌어진 요르단과 준결승전은 결과적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경기로 남았다. 부임 후 1년 가까이 근태 논란에 휩싸인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실패, 선수단 관리 문제 등이 맞물려 지난 2월 경질됐다.
대략 8개월만에 다시 한국을 만나게 된 야잔은 여전히 한국을 강한 팀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야잔은 "한국은 세계적인 강팀"이라고 추켜세운 뒤 "그런 팀을 꺾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야잔은 "우리도 유럽에 나가서 뛰는 선수들이 있고, 좋은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스쿼드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야잔이 언급한 '유럽파'는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무사 알타마리로, 현재 이강인과 같은 프랑스리그앙 무대를 누비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요르단은 대회 후 모로코 출신 자말 셀라미 감독을 선임하며 벤치에 변화를 꾀했다. 야잔은 "감독이 바뀌어도 우리의 멘털리티는 비슷하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요르단전을 끝마친 직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타 15일 용인에서 열리는 이라크전을 준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