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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갈락티코 3기의 독보적 행보를 막을 사나이가 바르셀로나행을 원한다. 연봉까지 깎을 의지가 있다.
스페인의 엘 나시오날은 9일(한국시각) '엘링 홀란이 바르셀로나의 주요 영입 목표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맨시티 통산 100호골까지 넣었다. 홀란의 100호골은 맨시티 합류 후 불과 105경기를 치른 시점에 터진 것으로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5대 리그 단일 구단 최단 경기 100호 골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해당 득점으로 홀란은 리그 5경기 만에 10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한 시즌 최단 경기 10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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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나시오날은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홀란의 영입을 위한 가능한 모든 것을 기꺼이 할 것이다. 또한 그의 영입으로 라민 야말과 함께 치명적인 듀오를 결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맨시티와 접촉 중이며, 그를 영입하기 위한 진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홀란도 바르셀로나 이적에 개방적이며, 이적을 위해 연봉을 삭감하겠다는 의지까지 밝혔다. 이는 세계 최고 명성을 가진 구단에 합류해 발전하고자 하는 그의 열망을 반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홀란에게 올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으며, 스페인 무대가 그의 경력을 이어가기 위한 좋은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야말과의 호흡도 그에게는 매력적이다. 홀란과 야말의 조합은 막을 수 없는 듀오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며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다. 그가 연봉을 삭감하려는 의지 또한 바르셀로나가 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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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영입이 성사된다면 최근 아쉬웠던 엘클라시코에 대한 관심도 더욱 폭증할 수 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두 떠난 이후 라이벌 관계가 무색할 정도로 관심이 줄었던 엘클라시코에서 홀란과 음바페, 야말과 비니시우스 등이 맞붙는 모습은 팬들로서도 큰 기대를 품을 수밖에 없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홀란을 영입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삭감된 연봉을 포함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건이 될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홀란의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에 대해 "재정적페어플레이(FFP)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레알의 원대한 꿈을 제대로 방해할 수 있는 영입을 바르셀로나가 준비 중이다. 홀란의 이적이 성사만 된다면 바르셀로나의 공격진도 레알을 상대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