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흥민이가 있든 없든 내 역할은 스트라이커, 득점을 하는 것이다.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 즉, 승리와 득점에 대한 요구가 많은 상태에서 흥민이가 빠지는 것이 팀에 부담은 되겠지만, 팀으로 뭉쳐 어려운 경기를 잘 해보겠다." 주민규(34·울산)의 출사표다.
|
|
주민규의 말처럼 골과 가장 가까운 최전방도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한다. 홍 감독은 이번 달 A매치 2연전에는 주민규 오세훈(25·마치다)과 함께 오현규(23·헹크)를 첫 발탁했다. 스트라이커 자원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홍 감독은 "스트라이커 자리도 고민을 많이 했다. 주민규 오세훈의 경우 경기 내용적으로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생갭다 나쁘지 않았다. 득점도 하고 위협적인 찬스도 만들었다"면서 "이영준(21·그라스호퍼)과 오현규를 놓고 고민했다. 이영준이 오세훈과 스타일이 비슷해 스타일적인 측면에서 요르단의 수비를 공략하는데 오현규와 같은 다른 옵션이 있는게 낫다는 판단에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에 대해선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라 계속 관찰을 해야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
|
소속팀에선 둘다 침묵의 시간이 길다. 주민규가 K리그1에서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것은 7월 13일 FC서울전(1대0 승)이었다. 8호골에서 멈춰선 그는 2023년 거머쥔 득점왕 타이틀을 사실상 잃었다. 오세훈은 8월 31일 우라와(2대2 무)를 상대로 7회골을 터트린 후 골소식이 없다. 반면 지난 여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교체 자원에도 지난달 2경기 연속골(3골)과 함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축구는 골로 말한다. 최전방 원톱에서 골이 터진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홍 감독은 개개인의 컨디션은 물론 2선과의 호흡 등을 다각도로 고려, 원톱 선발을 낙점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