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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특정팀이 강등에서 탈출하기 위한 요건은 크게 4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위기 상황에서 스쿼드에 변화를 줄 카드가 있나. 둘째, 감독의 지도적 역량(연륜)이 반전을 이끌 정도로 출중한가. 셋째, 위기 상황에서 결과를 바꿔줄 에이스를 보유했나. 넷째, 상대를 압도하거나 대등할 정도의 에너지 레벨(투쟁심)을 유지하는가. 강등 사투를 벌이는 팀 중 이 요건에 최대한 많이 부합하는 팀은 그만큼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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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그래도 잔류 DNA가 있는 인천이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상할지 모른다. 실제로 인천은 정규리그를 최하위로 마친 2018년과 2020년,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유일하게 강등되지 않은 시도민구단'의 타이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8인천'과 2020인천'은 구단의 지원, 뚜렷한 전술 컨셉, 확고한 스피릿, 그리고 투쟁심이 있었기에 잔류할 수 있었단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강등권 경쟁을 해본 한 지도자는 "다득점까지 따질 때, 인천이 다이렉트 잔류를 바라는 건 무리다. 다른 팀은 볼 것 없이, 오직 한 팀, 바로 위에 있는 대전을 어떻게든 끌어내려야 할 것 같다. 파이널라운드에서 대전전이 인천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