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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전 세계 최고의 삼각편대는 아직까지 호흡이 맞지 않고 있다.
레알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빌르뇌브 다스끄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LOSC릴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지 2경기에서 0대1로 충격패를 당했다.
1초가 아까운 레알 선수들은 공을 뺏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섣불리 수비하다가 또 실점 위기까지 직면했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겨우 소유권을 되찾았고, 아르다 귈러가 우측으로 달려가는 주드 벨링엄에게 건네줬다.
그 순간 벨링엄 주변에는 릴 선수가 4명이나 달라붙었다. 체력이 이미 고갈난 벨링엄 혼자서 이들을 모두 뚫어내는 건 무리였다. 주변에 동료가 있었다면 패스플레이로 역습으로 나가는 방법이라도 시도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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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와 비니시우스는 수비를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조차 없어보였다. 그렇다고 공격에 대한 의지가 불타는 모습도 아니었다. 벨링엄이 공을 놓치자 뒤늦게 음바페가 반응해서 움직였지만 공은 릴의 소유로 넘어갔다.
분노한 벨링엄은 비니시우스와 음바페를 향해 높이 손을 들어 분노의 표시를 전했다. 벨링엄은 잔디바닥에 주먹질까지 한 다음에 두 선수를 향해 강하게 소리쳤다. 결국 레알은 그대로 패배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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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이번 여름 음바페를 영입했지만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음바페의 스트라이커 기용은 비니시우스를 살리는 것도 아니며, 음바페의 득점력을 잘 이용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벨링엄도 최근 공격 포인트가 부쩍 줄었다. 세 선수를 통해 시너지를 만들지 못한다면 조직력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발롱도르급 선수 3명을 동시에 품는 건 역시나 어려운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