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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콜롬버스 크루와의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 콘퍼런스 32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마이애미는 MLS 서포터스 실드와 함께 동부리그, 서부리그를 모두 아우르는 전체 1위 자리를 확정하게 됐다.
이후 콜럼버스가 후반 1분 디에고 로시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3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득점을 터트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마이애미는 후반 16분 후안 에르난데스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실점했음에도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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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을 차지한 마이애미는 메시와 함께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마이애미는 창단 첫 리그 우승과 함께 통합 우승까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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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에 합류한 메시는 풋볼(Football)의 나라에서, 사커(Soccer)의 인기를 끌어올린 선구자가 됐다. 메시는 리그 최하위 수준의 약팀이었던 마이애미에 곧바로 우승컵을 안겨줬고, 이후 뛰어난 활약까지 계속 이어지며 팬들을 축구장으로 불러모았다. 올 시즌에도 메시는 부상으로 결장하는 기간이 적지 않았지만, 팀에 리그 우승과 함께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메시와 다르게 중동 무대를 선택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직까지 공식 대회 트로피가 없다.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대회는 아니다. 최근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았다는 인터뷰까지 한 호날두지만, 라이벌 메시의 미국 성공시대와의 비교는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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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미국 무대에서도 트로피를 따내며,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서도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애미에서 메시가 어떤 경기들을 더 보여줄지도 계속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