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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축구선수들을 위해 목소리를 낸 이유가 있었다.
항상 주장다운 모습을 강조하면서 최대한 모든 경기를 소화하려고 하려는 손흥민이 스스로 교체 신호를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였다. 다행히 걸어서 나갔지만 손흥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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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스럽게도 손흥민은 헝가리 원정에도 동행하지 못했다. 토트넘 구단에서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헝가리 원정에 동행하는 선수단 영상과 사진에서 손흥민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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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에는 건강했던 손흥민이 9월부터 근육 부상을 당한 건 아무래도 혹사밖에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시즌 초반 토트넘은 부상자가 유독 공격진에 많았고, 그 여파로 인해서 손흥민이 휴식을 부여받지 못하면서 햄스트링 근육에 무리가 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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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0일에 2024~2025시즌이 시작한 후 손흥민은 9번째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39일 동안 9경기를 소화했던 손흥민이다. 1경기를 소화한 후 다음 경기까지 4.3일밖에 쉬지 못했다. 중간에는 한국으로 와서 A매치 경기를 치른 후 오만까지 이동하는 살인적인 일정도 있었다. 제대로 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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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손흥민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정말 많은 경기, 너무 잦은 이동이 있다. 선수들은 스스로를 돌봐야 하는데 때때로 너무 힘들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경기장에 나가면 부상 위험이 정말 커진다. 선수들은 로봇이 아니다. 우리는 몸을 관리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경기를 줄여야 한다. 더 좋은 수준의 경기를 목표로 해야만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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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발탁한 홍명보 감독은 선수를 절대로 혹사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국가대표 발탁이 손흥민과의 소통 후에 나온 결정이라고 밝힌 후 "선수가 당장 출전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경기가 남은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팀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무리시켜서 선수에게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 혹시를 대비해 플랜B는 준비해놨다"며 손흥민 기용을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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