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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전반에 빅 찬스 여러 개 못 살린 게 아쉬웠다.
그러나 무앙통은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전북이 후반 시작과 함께 박재용과 이영재를 투입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결국 후반 5분 문선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4분 만에 이영재-문선민의 연속 골이 나오며 전북이 3-0으로 달아났다. 무앙통은 후반 21분 소라윗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39분 진태호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 대해 지노 레티에리 무앙통 유나이티드 감독은 "결과적으로 1대4로 졌지만, 우리는 그런대로 잘했다. 우리는 18번, 전북은 14번 슛을 시도해서 우리가 7개, 전북이 6개의 빅찬스를 만들었다. 그중 전북은 4골을 넣었고, 우리는 1골에 그쳤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면서 "좋은 경기를 했지만, 선수 개인 기량에서 차이가 컸다. 전반전은 좋았는데, 2~3골을 넣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레티에리 감독은 "우리는 축구를 하러 왔다. 박스 안에서 진을 치고 기다리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높은 압박을 통해 공격적인 축구를 하러 왔다. 2~3골은 넣어야 하는데, 운이 안따랐다. 오늘 경기를 보면 K리그 팀은 템포가 빠르고, 태국은 느린 편이다. 그런 부분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