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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기동 서울 감독이 '승리의 해결사' 일류첸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내심 일류첸코가 차길 바랐다. 얘길 들어보니, 린가드가 공을 갖고 있으니 양보했다고 하더라. 일류첸코는 그만한 성품을 지닌 선수다. 개인 욕심보단 팀을 위한다. 오랜기간 같은 팀에 있었지만, 한국사람이 다 된 것 같다. 팀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엄지를 들었다.
일류첸코는 "공격수이다보니, 골을 넣고 득점왕 경쟁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팀으로써 이기고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이 중요하다. 이번 라운드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팀이 다 이겨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유독 린가드가 유독 일류첸코에게 양질의 패스를 찔러주는 것을 발견했다. "좋은 상황에 놓인 다른 선수한테도 공을 주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일류첸코는 "노 코멘트"라고 비밀을 공개하기 꺼렸다. 질문을 한 기자에게 "그래 보였나? 경기를 다시 보고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조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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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단일시즌 K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을 경신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날 서울 홈경기 평균관중을 뛰어넘는 3만1037명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벌였다. 올 시즌 홈 16경기만에 43만4426명의 관중을 동원한 서울은 지난해 자신들이 세운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단일시즌 K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43만29명)을 1년 만에 경신했다. 평균관중 2만7152명을 기록한 서울은 '평관' 3만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김 감독은 "인천과의 개막전에 5만명이 넘는 팬을 모셔놓고 경기력과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때 많은 분들이 실망감을 안고 경기장을 떠났던 것 같다. 내 책임이다. 기록 달성은 기쁘게 생각하지만, 내년에는 처음부터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원정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일주일 동안 준비한 것의 80~90%를 해줬지만, 게임체인저 싸움에서 우리가 부족했다. 포항 원정도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은중 감독은 스리백을 가동한 것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스리백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서울 약점 잘 파고들었다"며 "잔디가 좋았으면 득점을 할 수 있었다. 안데르손이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많았다. 우리뿐 아니라 서울도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좋은 경기력을 위해 모든 구단이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상암의 울퉁불퉁한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사실 몇 게임 전부터 사기가 떨어졌다. 지금까지 최대한 짜냈고, 더이상 짜낼 방법이 없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따라주고 잘 이행을 했는데도 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또한 우리 선수들에게도 본인 가치를 위해서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