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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외풍'이 심하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흔들릴 필요가 없다. 흔들려서도 안된다. 결국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증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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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 부상은 우려스럽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 주축 유럽파는 변함없이 승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 또한 불가피하다. 선두 주자는 1m92의 장신 '킬러' 이영준(그라스호퍼)이다. 그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스위스로 둥지를 옮겼다.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영준은 22일 2호골에 이어 29일 첫 도움을 기록했다. 홍 감독을 보좌하는 주앙 아르소 수석코치가 2호골이 터진 경기를 지켜봤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도 A대표팀 복귀를 노린다. 그는 교체로 뛰면서 2경기 연속골(3골),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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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 시절 파울루 벤투 감독을 영입한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대표팀이 벌써 2경기를 했다. 다음 2경기가 '내일모레'다. 여기에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데, 감독 면박주고, 힘을 빼고, 팀을 와해시키고 있다"며 분개한 후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지혜롭게 봐야 한다. 월드컵 못 나가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너무 속상하다"고 우려했다. 홍명보호는 묵묵히 '축구 길'을 걸으면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