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남FC가 안방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순위 도약의 희망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땅을 치고 말았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권우경 감독대행이 이어받았다. 그러나 권 감독 대행체제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2무1패로 부진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 초반에 수원의 공세에 몰렸다. 전반 4분만에 수원 뮬리치의 슛이 나왔다. 7분에는 박승수가 날카로운 전진패스로 경남 진영을 위협했다. 경남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히려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수원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경남의 수비가 오랜만에 단단한 응집력을 보였다. 전반을 1-0 리드로 마쳤다.
후반만 잘 치르면 11경기 만에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원이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백동규와 피터가 새로 투입됐다. 이후 공세가 더욱 활발해졌다. 이기제의 프리킥과 뮬리치의 슛이 경남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이 계속 문을 두드렸다. 경남 수비진이 온몸을 내던져 막았다.
그러나 두드리면 결국 열린다. 후반 31분 코너킥. 타점이 높은 김현이 훌쩍 뛰어올라 헤더 동점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내친 김에 역전을 노렸다. 동점골의 주인공 김현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의 공격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경남은 1-1 무승부에 안도해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