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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리뷰] '경기력 답답' 수원 이러다 승격 꿈 사라질라...부산에 0-1 패→6위 추락

김대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9-25 21:14 | 최종수정 2024-09-25 21:57


[K리그2 현장리뷰] '경기력 답답' 수원 이러다 승격 꿈 사라질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용인=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수원 삼성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거뒀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4위였던 수원은 6위까지 추락했다.

수원에서는 이규동, 김주찬, 김지호, 피터, 파울리뇨, 홍원진, 이시영, 조윤성, 한호강, 이기제, 박지민이 선발로 나선다. 핵심 공격수인 뮬리치가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뮬리치 결장을 두고 "천안 시티FC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다. 경남FC전에서 활용할 계획이다"며 로테이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정에 나선 부산은 이상준, 이준호, 권성윤, 강지훈, 유헤이, 임민혁, 김륜성, 이동수, 이한도, 김희승, 구상민을 선발로 선택했다. 부산도 음라파, 페신 등 주축 자원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후반에 게임체인저로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수원이 첫 기회를 잡았다. 전반 18분 파울리뇨가 직접 역습에 나섰다. 페너리박스 바깥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굴절되면서 골대 옆으로 향했다.
[K리그2 현장리뷰] '경기력 답답' 수원 이러다 승격 꿈 사라질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골은 부산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부산이 롱볼 공격을 시도했다. 조윤성이 제대로 클리어링을 하지 못했다. 이상준이 공을 가로채 곧바로 공격했다. 박지민이 달려와 1차 슈팅을 막아냈지만 이준호가 다시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수원은 롱볼 공격에 대한 센터백 2명의 처리가 매우 불안했다.

수원이 볼 소유를 늘려갔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7분 피터가 중앙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39분 부산이 오랜만에 올라섰다. 김륜성이 좌측으로 돌파해 이준호에게 크로스를 보냈다. 이준호의 슈팅은 부정확했다. 부산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간 45분이었다.
[K리그2 현장리뷰] '경기력 답답' 수원 이러다 승격 꿈 사라질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3명이나 교체했다. 김현, 강현묵, 마일랏이 투입되고 김주찬, 김지호, 이규동이 교체됐다. 수원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나서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이시영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손에 잡혔다.

수원의 공격이 점점 살아났다. 후반 7분 마일랏이 좌측으로 빠진 뒤에 중앙으로 공을 넘겨줬다. 강현묵이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벗어났다. 부산도 변화를 택했다. 후반 11분 라마스와 페신이 들어오고 권성윤과 유헤이가 나왔다.
[K리그2 현장리뷰] '경기력 답답' 수원 이러다 승격 꿈 사라질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은 공격 기회마다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4분 라마스와 페신의 공격을 조립했다. 이상준이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수원은 후반 19분 피터를 빼고 김상준을 넣었다.

수원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이기제가 좌측에서 길게 크로스를 올려줬다. 구상민이 김현과의 경합 중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강현묵이 밀어 넣었다. 그러나 주심이 김현의 반칙을 선언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포기하지 않는 수원이었다. 후반 37분 김상준이 우측에서 조금씩 치고 들어오면서 슈팅 타이밍을 잡았다.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구상민이 쳐냈다. 수원이 다시 기세를 올렸다. 후반 38분 파울리뇨가 과감하게 중앙으로 들어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연이어 기회를 날린 수원이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마일랏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율리뇨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결정적인 찬스였지만 슈팅이 뜨고 말았다. 수원은 끝내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패배했다. 부산은 막판 김륜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부산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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