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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회장님 버티면 한국 축구 더 절단 난다."
김승수 위원은 "(대표팀)성적이 좋으면 (비난)여론이 수그러들 것이라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승수 위원은 "지금 여론이 브라질 월드컵 이후보다 약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되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여러가지 감독 선임이나 외국인 감독에 대한 많은(기대), 국내 감독을 뽑아서 잘못된 것인지 절차가 잘못된 것인지 여러가지 이슈가.."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승수 위원은 "한 두 개가 쌓여서 분노가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왜 (팬들이)회장 퇴진을 외치는지 인식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브라질 월드컵 직후보다)지금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면 경질 밖에 없다는 것이 (정몽규 회장 생각)아니냐"고 되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은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김승수 위원은 정몽규 회장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김승수 위원은 "회장님이 버티면 한국 축구 더 절단난다. 여태 한국 축구에 바친 노력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 되면서 굉장히 불명예 퇴진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결단을 촉구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정몽규 회장은 4연임 도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정몽규 회장은 "거취 문제는 축구 발전을 위해 신중하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 결국 역사가 평가하지 않을까"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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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절차적인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감사는 하고 있다. 10월 2일에 이 부분에 대해 발표를 하겠다.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거취 문제는 축협이 그 이후에 결정해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조계원(더불어민주당) 문체위 위원은 홍명보 감독을 향해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선임됐다고 하는데 불공정 절차에 의해 임명됐다고 결정이 되면(어떻게 하시겠습니까)?"이라고 질문했다.
홍명보 감독은 "불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예선이 코앞이다. 남은 기간 동안 팀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계원 위원은 "(팬들의 반대 여론이 대표팀의)사기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사기 저하와 같은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계원 위원은 "불공정한 절차가 확인되면 사퇴 의사가 있다고 분명히 밝혀야죠"라고 압박했다.
정몽규 회장 역시 "위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인사 과정이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낱낱히 해부하는 것은 바람직한 인사 관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절차적으로 잘못됐다고 한다면 지적을 받고 개선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