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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사상 초유의 5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에 초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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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우려는 계속됐다. 선수들의 부상과 관련해 일가견이 있는 피지오 스카우트는 '스포츠 바이블'을 통해'"로드리의 영상을 분석했을 때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함께 반월판 손상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른 무릎이 바깥쪽으로 휘었다. 경골 뼈도 이동한 듯하다. 물론 정밀 검사가 필요하지만 현 상황에서 희소식이라 할지라도 반월판만 다치는 것이다. 그런데 조짐을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로드리는 설명이 필요없는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다.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지만, 로드리를 대신할 선수는 없다. 펩 과르디올라식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언제나 강력한 맨시티지만, 로드리 부재시 성적은 썩 좋지 않을 정도다. 맨시티는 로드리가 뛴 48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하지 않았다. 반로드리는 맨시티 4연패의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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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상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로드리는 EA스포츠 축구 게임 역사상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됐다. 로드리는 최근 공개된 EA스포츠 FC25에서 오버롤 91을 받았다. 89에서 91로 상승했다. 오버롤 90의 해리 케인, 케빈 더 브라이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을 앞서고, 엘링 홀란, 킬리앙 음바페와 동률을 이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게임 특성상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데, 로드리는 이를 뛰어넘었다.
로드리는 이같은 활약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타깃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의 장기 대체자를 찾고 있고, 로드리를 해법으로 꼽았다. 맨시티는 대체불가, 로드리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했다. 로드리는 맨시티와 계약이 아직 3년 남아 있지만, 맨시티는 혹시 모를 이적에 대비 로드리를 최대한 묶어 두겠다는 생각이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급 37만5000파운드를 제시했다. 구단 최고 주급을 받는 엘링 홀란과 같은 금액이다. 그만큼 로드리 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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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기 부상으로 거취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살인적인 피로의 결과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시티와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무려 63경기를 치렀다. 로드리는 "선수들 파업 가능성이 가까워졌다고 본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을 할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선수들은 여지가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당사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늘 신체적 수준을 좋게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올해는 70경기, 어쩌면 80경기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려는 결국 재앙이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