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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놓칠 수도 있다는 토트넘의 걱정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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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손흥민은 1년 전에 사우디 이적설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사우디로의 이적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크게 2가지였다. 먼저 자신이 자부심을 가지고 축구하는 걸 원한다고 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다는 자부심을 놓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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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 체제에서도 손흥민은 주장이다. 정말 큰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손흥민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의 주장일 것이다. 1년 만에 손흥민이 자신의 발언을 번복할 선택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사우디행을 선택하더라도 대한민국 주장직을 내려놓은 뒤에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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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틀레티코 이적설은 앞으로 손흥민과 연결되는 팀이 사우디 구단만이 아닐 것이라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은 2025년 1월 1일부터 FA 자격으로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손흥민이 아무리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고 해도, 다른 구단과 협상판이 열릴 수만 있다면 다른 생각을 품을 수도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로서 끝까지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무관에서 탈출하는 모습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냉정한 시선에서 보면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게 현실이다. 2010년대 중후반부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있을 때보다도 전력이 많이 약해진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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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기 때문에 정말 우승 가능성이 좋은 구단에서 관심을 보인다면 충성심이 흔들릴 수도 있다. 또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이적할 수 있는 커리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손흥민도 쉽게 다른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이 내년에 새로운 구단과 이적에 합의하면 토트넘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레전드이자 현재 토트넘의 에이스인 선수를 이적료 한 푼도 받지 못하고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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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한 손흥민 입장에서는 1년 연장 조항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다른 구단의 제안을 들어본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 곧 FA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토트넘에 새로운 재계약을 요구하는 행동이 훨씬 더 손흥민을 위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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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손흥민을 노리는 구단들은 2025년이 되자마자 협상을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서 물밑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아틀레티코 이적설은 그 시작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커트오프사이드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더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고,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의 다음 장은 성공적인 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서 그는 한두 개의 트로피를 추가하기를 희망할 것이다'며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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