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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심각한 재판이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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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성공 이면에는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는 비판이 존재했다. 그 비판이 극에 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사건이 터졌다. 2018년 풋볼 리크스 스캔들이다. 당시 풋볼 리스크는 전 세계의 수많은 빅클럽들의 자료를 불법적으로 해킹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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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풋볼 리크스를 통해 폭로된 자료에 따르면 맨시티는 만수르 구단주의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의 직접적인 투자를 스폰서십을 위장하였으며 에티하드 항공처럼 만수르 구단주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회사들의 스폰서십을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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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슈피켈의 폭로에 답변을 거부했으며 이러한 자료들은 구단의 명성을 훼손하려는 불법적인 시도라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어떠한 위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UEFA와 EPL 사무국은 맨시티의 재정을 면밀하게 살펴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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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맨시티는 곧바로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항소했다. CAS는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CAS는 맨시티가 만수르 구단주 소유 회사의 스폰서십을 부풀렸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며 유럽대항전 출전 징계를 없던 일로 했다. 또한 대부분의 혐의는 기소 기한이 지났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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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건의 위반 혐의는 4가지로 분류된다.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 54건, 같은 기간 선수와 감독에게 지불한 내역의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혐의 14건,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비롯한 UEFA 규정 위반 5건,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E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 위반 7건, 마지막으로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EPL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35건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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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가 현재 EPL 최강인 맨시티가 리그에서 퇴출 혹은 강등될 수 있으며 이를 넘어서 기존 우승 이력마저도 박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맨시티의 재정 규칙 115건 재판이 곧 시작된다고 보도하면서 '맨시티는 2009년부터 9년 동안 재정적으로 부적절 혐의로 저질러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가장 강력한 처벌은 강등이다. 승점 삭감 및 벌금도 잠재적인 징계 처벌 수위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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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BBC는 '맨시티는 항상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 왔으며 추측이 심화되고 있지만 내년 초에 예상되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몇 주 동안 진행될 청문회 이후 어떤 판결이 내려지더라도 그 영향은 엄청날 수 있으며 이번 시즌의 이야기를 좌우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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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매체는 현재로서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상당한 수준의 승점 삭감 및 벌금이다. 다만 기존 우승 이력을 박탈해버리는 판결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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