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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메르송 로얄은 토트넘을 떠나 AC밀란 이적 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비판을 받는 중이다.
AC밀란은 이번 여름 라이트백 영입 최우선 타깃으로 에메르송을 낙점했다. 토트넘과의 줄다리기는 길었다. 토트넘은 최소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원했고, AC밀란은 훨씬 이적료를 낮추길 원했다.
에메르송은 지난 24일 파르마전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부터 에메르송은 좋지 못한 인상을 AC밀란 팬들에게 남겼다.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된 에메르송은 라이트백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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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선발 데뷔전이었던 라치오전에서는 모든 실점의 원흉이 됐다. AC밀란은 전반 8분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7분 실점했다. 에메르송이 마티아 자카니한테 바짝 달라붙어 수비했지만 자카니의 패스는 앞으로 잘 연결됐다. 에메르송이 하프라인까지 넘어서 수비했기 때문에 공간이 완전히 노출됐다. 라치오가 그 공간을 잘 이용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정확히 4분 뒤 에메르송은 누노 타바레스의 오버래핑 타이밍을 전혀 막아내지 못하면서 돌파를 허용했다. 타바레스가 불라예 디아의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다행히 교체로 들어온 하파엘 레앙의 동점골로 에메르송은 패배의 원흉이 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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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은 토트넘에서는 수비력에서는 나름 제몫을 해냈던 선수인데 이적하자마자 수비가 무너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