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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기존 A대표팀의 골격은 유지됐지만 변화의 파고는 높았다. '현재'보다 '미래'에 방점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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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 황문기는 '중고 뉴페이스'다. 그는 28세에 첫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2002년생 센터백 이한범(미트윌란)도 '미래'로 인정받았다. 홍 감독은 "강원이라는 팀이 정상에 올라와 있고, 경기력도 아주 좋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가 황문기다. 강원의 세 경기를 관찰했을 때 전체적인 컨디션과 경기력이 꾸준했던 선수가 황문기"라고 설명했다. 이한범에 대해서는 "그동안 프리시즌이라 경기 출전 시간이 확보되지는 않았으나 비공식 경기에 출전해왔고, 최근 경기에 풀타임을 뛰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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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은 2년 남았다. 홍 감독의 고지는 아시아 예선을 넘어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을 뛰어넘는 것이다. 첫 소집부터 '목표'가 반영됐다. 그는 "아시아 예선은 예전보단 조금 더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본선 16강 진출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그 부분을 발맞춰가야 한다"며 "대표팀 역시도 발전해 나가야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선수들로 앞으로도 운영을 할 계획이다. 본선 경쟁력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세대교체는 거대한 물줄기다. 30대가 10명인 반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필두로 2000년대생이 7명으로 늘어났다. 10대와 20대가 16명이다. 1980년대생은 이번 여름 울산에 둥지를 튼 '큰' 정우영(35)이 유일하다. 3차예선 과정에서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9월 2일, 발탁한 선수들을 소집해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홍명보호 9월 A매치 소집 명단(26명)
GK=조현우(33·울산) 송범근(27·쇼난) 김준홍(21·전북)
DF=권경원(32·코르파칸 클럽)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김영권(34·울산) 정승현(30·알 와슬) 이한범(22·미트윌란) 설영우(26·즈베즈다) 이명재(31·울산) 최우진(20·인천) 황문기(28·강원) 김문환(29·대전)
MF=박용우(31·알 아인) 정우영(35·울산) 황인범(28·즈베즈다) 이재성(32·마인츠) 손흥민(32·토트넘) 황희찬(28·울버햄튼) 이동경(27·김천) 정호연(24·광주) 양민혁(18·강원) 엄지성(22·스완지시티)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
FW=주민규(34·울산) 오세훈(25·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