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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까지 가세했다.
반면 9위였던 인천은 11위로 추락했다. 인천은 최영근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승리한 후, 강등권 라이벌팀인 대전과 전북에 연패하며 결국 강등권으로 내려갔다. 포백으로 전환하며 신진호-이명주를 활용한 점유하는 축구가 잘 펼쳐졌지만, 결과를 잡지 못했다. 전북전에서도 시종 몰아붙이고 마무리에 실패했다.
25일, 균열된 구도는 더욱 복잡해졌다. 대전이 김천 상무를 상대로 극적인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0-2로 끌려가던 대전은 상대 자책골과 김현우의 극장골을 묶어 귀중한 승점 1점을 더했다. 승점 28점이 된 대전(30골)은 다득점에서 앞서 인천(29골)과 순위를 바꿨다. 대전이 11위, 인천이 최하위가 됐다.
마지막까지 파이널A행 도전을 선언한 7위 광주FC(승점 37)를 제외하고, 파이널B에 있는 모든 팀이 강등에서 자유롭지 않은 초유의 상황이다. 여기에 원래 강등권 3팀이었던 대구, 전북, 대전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대전은 최근 4경기에서 승점 8점을 수확했다. 반면 제주와 인천은 눈에 띄게 내리막을 타고 있다.
앞으로도 강등 전쟁은 몇번이고 흐름이 바뀔 공산이 크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10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스플릿 후 '승점 6점' 짜리 '진검승부'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