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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단 한 경기 결과를 두고 나올 수 있는 주장들이 아니다.
토트넘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손흥민부터 시작된 공격이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우측에서 매디슨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매디슨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더 포로가 이를 등으로 밀어넣으며 그대로 레스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제골의 기점이 되기는 했으나, 후반에는 토트넘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박스 안 결정력을 보여주며 활약상이 부족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해당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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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이제는 과거형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 그는 더 이상 제외할 수 없는 인물로 간주할 수 없게 됐다'라며 손흥민이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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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홈 개막전에서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숨기지 않았다. 풋볼 365는 '에버턴전은 손흥민이 폼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적합한 경기일 수 있다. 하지만 더 유혹적인 것은 새로운 빠르고 교묘한 윙어를 기용하는 게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토트넘이 손흥민을 빼고 윌손 오도베르를 대신 넣어야 한다는 말은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사람처럼 들릴 문장이다. 하지만 이제 그게 말이 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라며 토트넘이 윌손 오도베르 등 새로운 자원의 투입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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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임은 확실하다. 토트넘 합류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조금 아쉬웠던 모습을 제외하면 EPL에서 보낸 매 시즌 꾸준히 위협적인 공격수였다. 첫 시즌을 제외하면 무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그중 4시즌은 도움도 두 자릿수를 넘겼다.
지난 시즌 활약도 부족함이 없었다. 해리 케인이 이탈한 최전방까지 책임지며, 17골을 넣었고 토트넘 득점의 많은 부분을 기여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침묵한 것만으로 폄하하기에는 이미 증명한 부분이 많다.
손흥민을 향한 말도 안 되는 주장이 등장하며 그의 주전 자리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매 시즌 이러한 주장을 자신의 기량으로 잠재웠다. 향후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