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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선수 숫자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에 추월을 허용했다.
현재 EPL 클럽에 속한 한국인은 'EPL 10년차 터줏대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 둘 뿐이다. 청소년 대표 출신 젊은 센터백 김지수가 지난해 성남을 떠나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1군 훈련만 진행했을 뿐 아직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올 시즌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개막전에서도 명단 제외된 채 사복 차림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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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한국 선수들도 EPL 문을 노크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맨유와 연결됐다.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이강인은 지난달 익명의 EPL 클럽이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발 보도가 나왔다.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힌 황인범도 꾸준히 EPL 등 빅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내년 1월 이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와 일본인 프리미어리거의 숫자가 15명으로 동일해질 수도 있다. '손흥민 후계자' 양민혁(강원)이 지난달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까지 강원에서 활약한 뒤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 사이에 김지수가 깜짝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시즌 개막전을 통해 EPL에 자국 선수를 배출한 국가가 124개국으로 늘었다. 이라크 국가대표 공격수 알리 알 하마디(입스위치타운)가 리버풀과 개막전 후반 교체출전을 통해 이라크 역사상 최초로 EPL에 데뷔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이 211개국인데, 그중 5팀 중 3팀에 해당하는 약 58.8%가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받는 EPL과 인연을 맺었다. 그 안에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있고, '14억 인구' 인도는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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