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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노릴 만한 수준의 선수가 아니었던 걸까. 엔제 포스테코글루 애제자의 인생이 달라질 이적이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가 셀틱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를 훌리안 알바레스의 대체자로 영입하길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더욱이 현재 맨시티에는 최전방에 출전할 수 있는 주전급 자원이 엘링 홀란뿐이다. 홀란이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제로톱 전술 외에는 대안이 없다. 맨시티는 알바레스의 대체자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후루하시가 맨시티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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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하시는 현재 셀틱의 주전 공격수이자, 스코틀랜드 무대 최정상급 스트라이커이다. 지난 2021년 빗셀 고베에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후루하시는 스코틀랜드 진출 이후 꾸준히 활약했다. 그는 첫 시즌 33경기에서 20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선보였고, 이후 2022~2023시즌에는 52경기에서 35골로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직전 시즌에도 50경기에서 19골로 셀틱 최전방을 책임졌다.
후루하시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챈 감독은 현재 토트넘을 지도 중인 포스테코글루였다. 일본 무대 경험이 있던 포스테코글루는 셀틱 부임 이후 아시아 리그 선수들의 재능에 주목했고, 후루하시 영입을 추진했다. 후루하시도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스코틀랜드 무대를 호령했다.
디애슬레텍은 '후루하시는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작은 체구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지만, 곧바로 수비수들의 어깨에 달려들고 첫 골을 넣으며 그런 걱정을 가라앉혔다. 그는 파이널 서드에서 활력을 얻고, 컷백으로 득점하는 달인이 됐다. 이런 유형의 골을 선보이는 맨시티에 어울릴 것이다. 그는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 다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어려움을 겪었고, 셀틱이 우위를 점한 경기에서는 이상적인 공격수였다'라고 맨시티가 그를 원하는 이유들도 설명했다.
과거 토트넘도 후루하시를 노릴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지난해 여름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에 부임한 직후 공격수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렸었다. 다만 당시에는 영입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한 시즌이 흐른 이번 여름 후루하시는 토트넘보다 더 큰 구단인 맨시티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며 인생 역전의 기회를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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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에는 황희찬과 엮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과르디올라는 울버햄프턴과 경기 전 위협적인 선수로 황희찬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더 코리안 가이(The Korean guy)"라고 칭했다. 이후 황희찬은 맨시티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고, 경기 후 과르디올라는 정확히 "황(Hwang)"이라고 답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다만 그의 직접적인 지도를 받을 첫 아시아 선수는 한국 선수가 아닌 일본 선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팀에 합류한 일본 선수들은 있었으나, 그들은 1군 무대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임대 생활에 그쳤다.
포스테코글루가 알아본 재능을 과르디올라까지 원하고 있다. 후루하시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번 시즌 손흥민과의 맞대결에서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